본문 바로가기
사업일지

노인과 바다 - 드럽고 치열한 세계

by 노랑재규어 2010. 1. 12.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대표작이다.
줄거리는 다 알다시피 먼 바다에 가서 각고의 노력 끝에 큰 물고기를 잡지만, 돌아오는 길에 상어에게 모두 뜯기고 결국 뼈만 앙상히 남은 고기를 가지고 돌아온다는 이야기이다.

어느 지인이 내게 말하길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자칫 잘못하면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된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맞다.
맞는 이야기다.

낚시줄에 손을 베어면서까지 힘들게 낚은 고기에 웬 상어가 그리도 몰려드는지...
고생은 다 하고 고기는 엄한 상어들에게 빼앗기는 이 드럽고 치열한 비즈니스의 세계.
결국 뼈다귀만 남은 채 항구에 도착하는 노인과 다를 바 없는 사업가.

이럴 때면 왜 사업을 하는가 하는 진한 회의감이 돌아온다.
이것도 과정이라면 나에겐 지금 에너지와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