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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일지

사업하기 2007 기록 - 에필로그

by 노랑재규어 2008. 2. 3.

사업을 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생명체로써 갖는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서
영혼을 남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1년도 채 안되는 시간을 보낸 햇병아리 사업가로써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일런지 뻔히 알면서도,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묻혀 잊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틈나는대로 2007년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면, 누군가 새롭게 사업가의 길을 걷고자 할 때, 제가 겪어야 했던 좌충우돌 실수들을 덜 겪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나 혼자의 기업이 아닌 모두의 기업이 되었을 때 중요한 자산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앞서 말한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영속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록들이 커다란 자산이 되리라는 필요성 때문입니다.

이 모든 기록은 주관에 기반한 기록이 될 것이고, 언젠가는 스스로 되돌아보며 이 기록에 담긴 주관이 부끄러울 날도 있겠지만,

기록 자체에 의미를 두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적어내려갈까 합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이런 기록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으니까요.

행여 누군가가 이 기록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싶어, 가능한 공식적인 이름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무리한 추측이나 상상으로 임의로 루머가 생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