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면 새(鳥)로 태어나고 싶다.
새 중에서도 매로 태어나고 싶다(매 예찬론은 나중으로 미룬다).
어린 시절, 앞집에 기르던 앵무새가 모이주는 사이 후루룩 날아가버렸다.
앞집 아주머니와 꼬마들이 무척 아쉬워했는데...
한시간도 되지 않아 앵무새가 새장 주변으로 다시 날아왔다.
결국 잠자리채로 잡아서 다시 새장에 넣어주었다.
비슷한 시절 겨울, 장난삼아 빈 새장의 문을 살짝 걸어 열고 그 안에 좁쌀을 넣어두었다.
참새가 날아 들어와서 잡혔다.
난리도 아니다. 새장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죽이느니 놓아주는게 낫다 싶어 새장에서 내보내주었다.
나는 이 사건을 도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곧잘 써먹는다.
결론은 이런 식이다.
자유를 위해 날아갔으면, 굶어죽을 각오로 살아라.
주는 모이만 먹다가 사냥을 하기는 쉽지 않다.
배고프다고 다시 새장에 돌아갈꺼면, 다신 새장에서 나오지 마라.
*** 덧글
새장 나쁜거 아니다.
도전 멋진거 아니다.
자신의 존재성(날지 않는 새가 샌가?)과 운명, 의지에 달린 문제일 뿐이다.
새 중에서도 매로 태어나고 싶다(매 예찬론은 나중으로 미룬다).
어린 시절, 앞집에 기르던 앵무새가 모이주는 사이 후루룩 날아가버렸다.
앞집 아주머니와 꼬마들이 무척 아쉬워했는데...
한시간도 되지 않아 앵무새가 새장 주변으로 다시 날아왔다.
결국 잠자리채로 잡아서 다시 새장에 넣어주었다.
비슷한 시절 겨울, 장난삼아 빈 새장의 문을 살짝 걸어 열고 그 안에 좁쌀을 넣어두었다.
참새가 날아 들어와서 잡혔다.
난리도 아니다. 새장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죽이느니 놓아주는게 낫다 싶어 새장에서 내보내주었다.
나는 이 사건을 도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곧잘 써먹는다.
결론은 이런 식이다.
자유를 위해 날아갔으면, 굶어죽을 각오로 살아라.
주는 모이만 먹다가 사냥을 하기는 쉽지 않다.
배고프다고 다시 새장에 돌아갈꺼면, 다신 새장에서 나오지 마라.
*** 덧글
새장 나쁜거 아니다.
도전 멋진거 아니다.
자신의 존재성(날지 않는 새가 샌가?)과 운명, 의지에 달린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