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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준비에 대해서 - 생각나는 대로 3 사업을 준비하면서 제일 우선 고려할 것은 꾸준한 수입이다.조금 정확히 이야기하면, 꾸준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수입이 확보되어야 한다.사업을 시작하는 사고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출은 무조건 꾸준하다.회사가 설립되는 즉시 급여 및 4대 보험 & 퇴직연금, 월세, 사무실 운영비, (제조업이라면 재료비까지) 등은 무조건 들어가는 비용이다. 이들 비용은 항상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이기 때문에 피할 방법이 없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많은 업종은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다.특히 용역기반의 사업을 수행하는 업종인 경우, 사업 초기에 수입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우선, 용역을 수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적도 없고, 수행인력도 넉넉지 않으니 수주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다음으.. 2024. 9. 24.
창업 준비에 대해서 - 생각나는 대로 2 부제 : 철창 속의 고릴라가 되지 않기 - 창업할 때 조심할 것, 지나친 낙관 회사 인근 식당 하나가 최근 문을 닫았다.프렌차이즈 쌀국수 집인데,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점심식사 서비스가 주 수입원이다.그 가게가 인테리어를 마치고 막 영업을 시작했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테이블 수에 비해서 직원이 너무 많다"였다.면적이 작아서 테이블 수도 매우 적은데, 직원 수 대비 테이블 비율이 1인당 2인석 정도로 보였다. 계산기는 두드려보고 창업을 했을까 우려가 되었지만 매일 점심시간에 빈자리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는데 문을 연지 일년여 만에 영업이 중단되었다. 망하려고 창업하는 사업은 없다. 개인 사업이든 법인 사업이든 사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사업계획서라는 것을 써보기 마련이.. 2024. 9. 9.
창업 준비에 대해서 - 생각나는 대로 1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창업을 해보겠다고 한다면 나는 무엇을 살피고 무슨 조언을 할 것인가? 요즘은 워낙 창업에 대한 가이드를 잘해주고 있어서 뭐라 딱히 해줄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웬만한 절차들은 다 공식처럼 만들어져 있고, 그걸 잘 따라 하면 되게끔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것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참 고마운 일이다. 그런 절차와 공식이 잘 정리되어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그럼 굳이 뻔한 잔소리를 늘어놓을 필요는 없겠지? 일단, 차분히 그의 창업 계획에 대해서 들어보겠다. 아마도 무슨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것이다라는 것 정도는 다들 준비했을 것이다(나도 그 준비란 걸 했지만, 사실 아이템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수차례 고백했다). 공식을 조금 더 살펴보고.. 2023. 11. 27.
회의에 관하여 3 - 준비하고 회의하라 회의를 애인 얼굴 보듯 하는 상사를 만나면 그렇게 괴로울 수가 없다. 내가 만난 최악의 "회의러"는 하다 하다 다음 회의에 무슨 회의를 할지 회의하자고 회의 소집을 했다. 당최 일할 시간도 주지 않고 회의만 하는 것도 징글맞고, 아무런 생산성 없는 회의를 하루에도 몇 번씩 연일 반복하다 보면 저게 사람인가 싶기도 하다. 나는 그런 "회의러"를 반면교사로 삼은 덕에 그래도 회의를 좀 적당히 하는 꼰대로 평가받고 있다. 악성 "회의러"가 아니라 좋은 꼰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회의의 성격을 정의하고 회의를 소집하라. 이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내용인데, 이 회의가 보고회인지, 토론회인지, 업무 미팅인지, 잡담인지, 브레인스토밍인지 회의의 목적과 성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회의의 성격..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