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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집의 개 권력의 힘은 무섭다. 내 편이면 부귀영화를 내 편이 아니면 철저한 죽음을 준다. 그래서 권력의 장에 발을 들이면 자의타의 관계없이 줄을 선다. 권력이 영원히 독점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장기적으로 독점된다 해도 수혜자가 영원한 적도 없다. 권력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는 마지막에 살아 남는 자만이 승리자일 뿐이다. 포커 게임처럼 먼저 죽는 자보다 마지막에 죽는 자가 더 많은 것을 잃는다. 정치에 타고 난 재능이 없거나 권력을 가진 자와 맞서 싸워 최후의 승자가 될 힘이 부족하다면 상가집의 개가 되어야 한다. 흥선대원군이 그러했고, 유비가 그러했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그러했으며, 카이사르가 그러했다. 난? 그들과 다르게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의도한 상가집 개가 아니라 상가집 개 그 자체다. 개한테 .. 2009. 1. 3.
소감]2008년을 마감하며 2008년이라는 한해는 회사로써는 기념할 만한 한 해이며, 개인으로써는 기억하기 싫은 가장 힘든 한 해였다. 작년 5월에 설립했던 회사는 올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존립의 문제는 벗어났지만 그 댓가로 생존과 성장의 문제를 안게 되었다. 올해 인복이 많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많이 들을 만큼 훌륭한 사람들과 회사를 꾸리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또한 미천하고 부족함이 많은 우리를 믿어 주신 분들 덕택에 회사도 그럭저럭 적자 보지 않으며 꾸려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이제 한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갈 수 있게 되었다. 개인에게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든 한해였다. 한때는 매일을 술로 견뎌야 했었고, 아직도 많은 고통들을 견디며 지내고 있다. 간혹은 그 고통이 너무 커서 .. 2008. 12. 31.
하류인생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조승우 김민선 주연. 요즘이라면 대박감인데... 2004년 당시에 인기는 그다지 높지 않았던 듯 하다. 군사정권 시절의 시대적 배경위에 임권택 감독의 출세작 "장군의 아들"과 비슷한 깡패류 이야기에 약간의 사업 이야기가 섞인 영화. 시대의 흐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잘 전개되었지만, "장군의 아들" 아류작 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 "신발~ 돈도 좋고 일도 좋지만 남의 오이질한 뒷치닥거리나 하게 생겼으니 이게 사내놈이 할 짓이냐?" "아니 이게 기횐데, 좀 비겁해지면 어때. 너 죽이고 나 살자는게 군납업계 아니야? 밀어붙이자고" "나 무섭다 임마. 정보부가 어디냐. 그쪽에서 알면 아작날 판인데." "..." "아~ 신발. 야 회사 덮어 다른거 시작해" ".. 2008. 12. 4.
금연... 오늘이 며칠째? 10일 지난 주는 금연 패치가 좀 쎈거라서 그럭저럭 힘들지 않게 버텼는데, 이번 주는 패치를 한 단계 낮췄더니, 머리가 어질하다. 금연 패치는 대부분 3단계 정도로 나뉜다. 한갑이상이 1단계이고, 반갑이상이 2단계 정도인것 같다. 패치는 대개 살이 연한 부분에 붙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했다가 피부가 헐어서 고생하기 일쑤다. 실제 상담사에게 이야기해보니, 오히려 연하지 않은 곳에 붙이란다. 경험상으로도 상담사 말이 맞다. 연한 살, 예를 들어 팔 안쪽에 붙이면 살이 거의 타들어 가듯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그렇다고 더 효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고통만 늘 뿐이다. 패치는 단계별로 크기가 다르다. 패치의 면적이 흡수되는 니코틴의 양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1단계 패치를 반절 잘라서 쓰면 3단계 정도.. 2008.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