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2 5년차 회사의 고민 : 쉼표를 한번 찍고. - part 1. 2012년 5월을 기점으로 우리회사는 5살이 되었다.지금 다시 그때처럼 시작하라고 하면 미친 짓이라 생각될 만큼 무모한 시작이었고 수많은 위기를 넘겨온 세월이다. 바쁜 일들이 어느 정도 수습되었으니 이제 그 마무리는 맡겨 놓고, 오늘의 고민을 과거의 흐름에 비추어 되짚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고민은, 요 최근 몇달 수주는 매우 잘 되어가고 있는데, 왜 자금 수지를 맞추는 것은 어려운 것일까와 내 스스로 시장을 한정짓고 멈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것이다. 우리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 1년간은 회사 소개 자료를 겸해서 Executive Summary를 계속 작성했었다. 읽을 사람을 고려해 여러가지 버전이 정리되었지만, 내 머리속에 정리되어 있던 요즘말로 레알 회사의 비전은 이러했다. 1. "우리의 경쟁 상.. 2012. 7. 10. 수술 전후 - 사업가가 느끼는 고통 힘들꺼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사업을 하면서 "아휴 힘들다"라고 넋두리를 할 때면 꼭 듣는 이야기이다. 그럼 이렇게 대답한다. "누구든 수술대 위에 오르기 전에 아플꺼란 걸 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받고 나서 실제 느끼는 고통은 수술하기 전에 짐작했던 고통과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사업가가 되기 전에는 사업가의 고통을 진정 알 수 없다. 2012. 3. 9. 푸념 삶이 수동적이라는 것은 슬픈 일이다. 난 우리 회사의 상황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비유하곤 한다. 2차대전 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그래. 우리는 상륙에 성공했다. 그런데... 성공한 지역이 다음 전진을 하기엔 너무 척박한 환경이다. 보급도 어렵고 현지 조달도 쉽지 않으며, 다음 교두보를 확보하기엔 전장의 지형도 불리하다. 전진도 후퇴도 못하는 아주 어중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만 놓고 보면 노르망디 상륙이 아니라, 마켓 가든 작전에 가깝다.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하여간... 고착 상태에 빠진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수동적으로 우리 회사의 운명을 끌고 가야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화날 뿐이다. 2011. 11. 21. 살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 되라. 남자라면... 중1때 담임선생님이 하셨던 말이다. 이 무슨 말 장난인가 했었다. 그 말이 근 30년을 머리를 맴돌더니 이제사 그 뜻이 이해되었다. 어거지로 하루하루 때우며 살지 말고 인생에 조그만 목적이라도 가지고 살란 말이었다. 불혹이 되도록 나이를 처먹고 이제 겨우 왜 태어났는지왜 사는지를 알겠더라. 근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했다. 하루하루를 때우며 살아야 했고 살고 있다. 자유의지로 사는 것. 그것은 살기 위해 먹는게 아니라 먹기 위.해.서.라도 살아야 하는 것이더라. 나의 삶의 의지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2011. 10. 1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