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아사침궐종자(農夫餓死枕厥種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농부는 굶어죽어도 농사지을 씨앗을 베고 잔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옛 어르신들은 가장 연장자가 다음해 심을 씨앗을 베개로 만들어 베고 잤다곤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 베개를 베고 굶어죽기도 했답니다.
그 종자마저 곡식으로 먹으면 보릿고개를 넘기고 나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게 되고
모두 다 굶어죽거나 팔려나가는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가장 연장자가 관리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 한자성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하셨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굶어 죽어가는 자식때문에 눈이 홱 돌아버린 며느리가 낫을 들고 와도 내주지 않았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이 농부아사침궐종자라는 말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습니다.
요즘처럼 사업 경기 전망이 안 좋을 때는 농사지을 씨앗이라도 남아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가슴이 아픈 것이 있다면,
배고파서 먹을 것 달라고 우는 손자들을 바라보는 연장자의 마음일 것입니다.
할아버지만 밤에 몰래 맛난거 먹는거 아니냐고 칭얼대면 그 마음 더 아플겁니다.
오늘도 여기저기 영업하러 다니면서 행여 덜 배고플 방법이 없을지 찾아보지만,
모두 내맘같지는 않습니다.
낫들고 찾아온 며느리가 그래도 옆집처럼 시체 치우지 않고 있고
앞집처럼 몇달째 굶지도 않으니
잔치는 담에 하자는 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네요.
그게 제 괴로운 마음입니다.
덧글:
하나. 農夫餓死枕厥種子의 해석이 두가지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 하나는 앞서 말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리석고 인색한 사람은 자신이 죽고 나면 재물도 소용이 없음을 모른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뜻이 다르게 해석되듯이 현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도 역시 두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농부가 어리석고 인색해서 종자 베고 굶어죽는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을...
둘. 제발 경기가 좋아졌다는 소문은 그만 냈으면 좋겠습니다.
조삼모사(朝三暮四)해야 할 것을 조육(朝六)했으면 모일(暮一)인걸 다 알텐데,
조육(朝六)했더니 점심때도 배가 부르다며 다 좋아졌다고 좋지 않냐고 합니다.
내년에는 조일모육(朝一暮六)할 듯한데,
이렇게 좋다고 좋다고 떠들다가 어쩌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조일모육이라도 제대로 하면 다행이지 조일모일(朝一暮一)하면 나라 망하겠습디다.
그냥 조삼모사(朝三暮四)나 제대로 하지 말입니다.
셋. 그리고 어짜피 7개가지고 한건데 왜 내년 세금은 더 거두어 간답디까?
초등수학 테스트입니까, 성동격서(聲東擊西)입니까?
말 그대로 해석하면 농부는 굶어죽어도 농사지을 씨앗을 베고 잔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옛 어르신들은 가장 연장자가 다음해 심을 씨앗을 베개로 만들어 베고 잤다곤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 베개를 베고 굶어죽기도 했답니다.
그 종자마저 곡식으로 먹으면 보릿고개를 넘기고 나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게 되고
모두 다 굶어죽거나 팔려나가는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가장 연장자가 관리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 한자성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하셨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굶어 죽어가는 자식때문에 눈이 홱 돌아버린 며느리가 낫을 들고 와도 내주지 않았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이 농부아사침궐종자라는 말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습니다.
요즘처럼 사업 경기 전망이 안 좋을 때는 농사지을 씨앗이라도 남아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가슴이 아픈 것이 있다면,
배고파서 먹을 것 달라고 우는 손자들을 바라보는 연장자의 마음일 것입니다.
할아버지만 밤에 몰래 맛난거 먹는거 아니냐고 칭얼대면 그 마음 더 아플겁니다.
오늘도 여기저기 영업하러 다니면서 행여 덜 배고플 방법이 없을지 찾아보지만,
모두 내맘같지는 않습니다.
낫들고 찾아온 며느리가 그래도 옆집처럼 시체 치우지 않고 있고
앞집처럼 몇달째 굶지도 않으니
잔치는 담에 하자는 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네요.
그게 제 괴로운 마음입니다.
덧글:
하나. 農夫餓死枕厥種子의 해석이 두가지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 하나는 앞서 말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리석고 인색한 사람은 자신이 죽고 나면 재물도 소용이 없음을 모른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뜻이 다르게 해석되듯이 현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도 역시 두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농부가 어리석고 인색해서 종자 베고 굶어죽는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을...
둘. 제발 경기가 좋아졌다는 소문은 그만 냈으면 좋겠습니다.
조삼모사(朝三暮四)해야 할 것을 조육(朝六)했으면 모일(暮一)인걸 다 알텐데,
조육(朝六)했더니 점심때도 배가 부르다며 다 좋아졌다고 좋지 않냐고 합니다.
내년에는 조일모육(朝一暮六)할 듯한데,
이렇게 좋다고 좋다고 떠들다가 어쩌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조일모육이라도 제대로 하면 다행이지 조일모일(朝一暮一)하면 나라 망하겠습디다.
그냥 조삼모사(朝三暮四)나 제대로 하지 말입니다.
셋. 그리고 어짜피 7개가지고 한건데 왜 내년 세금은 더 거두어 간답디까?
초등수학 테스트입니까, 성동격서(聲東擊西)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