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유치1 벤처 투자유치에 대한 쓰린 기억 두 번째 직장에서 근무할 때였다. 당시로서는 나름 각광받는 분야인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 서비스가 주 업종인 벤처회사였다. 통신 관련 분야는 내 전문분야가 아니었기에, 기술적으로 깊이 있는 이해를 갖기 어려웠던 나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연구소에서 잘리고 전략기획실에 배치되어 근무를 했다. 사업을 꿈꾸던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직책이었다. 처음에는 이 회사가 무엇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연구소와 영업부, 대표이사가 설명하는 것들을 잘 정리하고 취합하여 그것을 가지고 외부에 나가서 잘 발표하고 설명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투자자들은 날카로웠다. 우리의 수익 모델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려는 노력 못지않게 그것이 과연 맞는 모델인지.. 2023.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