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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일지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는 모르지만, 럭비공을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는 안다

by 노랑재규어 2009. 2. 23.
기업을 운영할 때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다.

경기 전망이 어떨지, 우리의 사업 방향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예측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찌보면, 예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게 느껴질 만큼 급격한 변화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불확실성을 조절하여 생존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각 기업들은 어떻게 미래에 대비하고 변화에 순응할까?

우리처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한 능력이 부족한 소기업은 그때그때 순발력으로 변화에 대처한다.

큰 기업이 많은 우수 인력들을 별도로 두어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이 모두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그렇다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우리같은 소기업에게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두손두발을 다 놓을 것인가?

럭비공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는 럭비공을 어디로 옮겨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 (참고로, 아마추어도 럭비공이 어디로 튈 지 모른다고 무작정 공을 뻥뻥차지는 않는다).

우리같은 소기업은 마치 럭비(좀더 정확히 말해서 미식축구)같은 게임을 하며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