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금연을 했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나거든요. 저보다 일년 먼저 금연을 한 형이 11년차라고 했으니 저는 10년차이겠지요.
요즘은 술을 끊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참 어렵습니다.
금연을 하는 것과는 또다른 종류의 어려움이군요.
역시나 저는 독하게 맘먹고 확 끊어야 하는 타입인가 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장기간 유지되는 금연이 가능했던 것은 앞서 지속적인 실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마치 자전거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자꾸 넘어지다가 갑자기 균형을 잡게 되지요. 그리고 나서는 지속적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담배도 툭하고 끊어졌던 것이 아니라 실패에 실패를 더하다가 성공했습니다.
실패하려고 금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넘어지려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실패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지난 번 보다 더 나아지자라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쭈욱 가게 됩니다. 금연에 실패해도 금연을 성공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 쭈욱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당신도 금연이 되는 날이 옵니다.
성고하시기 바랍니다.
*** 며칠 전 담배 피우는 꿈을 꾼 기념으로... 꿈속에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크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