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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잡 것들/일상다반사

술은 정말 싫어

by 노랑재규어 2010. 9. 16.

영업을 하다보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마시는지 주말도 없이 한달을 쭉 마신 적도 있다.
그래도 올해는 고객들이 골프쪽으로 빠진데다가
경기가 안 좋아서 줄 일도 별로 없는지라
다행이라 해야 할 지 걱정을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술집에 갈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간혹 농담처럼 "사우디로 이민 갈까봐"라고 말한다.
거기 가면 술을 안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말인데
직원이 붙이 말이 걸작이다.
"사장님. 사우디에서 사업하시면 국경을 넘어가서 술드시고 오셔야 할 겁니다"

술 없이 영업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