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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정말 싫어 영업을 하다보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마시는지 주말도 없이 한달을 쭉 마신 적도 있다. 그래도 올해는 고객들이 골프쪽으로 빠진데다가 경기가 안 좋아서 줄 일도 별로 없는지라 다행이라 해야 할 지 걱정을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술집에 갈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간혹 농담처럼 "사우디로 이민 갈까봐"라고 말한다. 거기 가면 술을 안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말인데 직원이 붙이 말이 걸작이다. "사장님. 사우디에서 사업하시면 국경을 넘어가서 술드시고 오셔야 할 겁니다" 술 없이 영업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2010. 9. 16.
협력사 파티의 추억 예전에 모 회사에서 협력사의 사장들을 불러 모아 저녁 만찬을 했었습니다. 취지인즉, 협력사와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사들의 고충을 들어보자였지요. 이 자리를 간 협력사 사장님들의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시작 - 모 회사 사장님이 거느리시는 협력사가 이렇게 많군. 기분 좋으시겠네. 중간 - 저 사람보다 늦기 전에 얼른 술한잔 따라드려야겠네. 마지막 - (한마디씩 고충이나 부탁할 게 있으면 이야기해보세요) 아휴~ 그런게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주시는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저희가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협력사라는 말은 대등하다는 뜻입니다. 하청사라는 말은 상하관계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아직 하청사이지 협력사가 아닙니다. 하청사이기.. 2010. 9. 10.
사랑하기 때문에 보낸다는 말은 하지마세요 한 때, 사랑이란 것이 청춘을 적시던 시절, 나보다는 다른 사람에게서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내 사랑을 접은 적이 있더랬다. 노래가사에 수없이 나오는 래퍼토리 아니겠는가. 철이 좀 든 어느날, 요즘말로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걸 깨달았다. 사랑앞에서 주제넘게 남이랑 더 행복할꺼라는 말이 어디 있는가. 진정 사랑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야지. 나와 있어서 더 행복할지 아닐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판단할 일이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 말은 내가 차이기 전에 내가 먼저 차겠다는 이기심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왜 갑자기 사랑 타령인고 하니, 회사에서 최근 4명이 퇴사를 한다. 모두가 다 내 가족이지만, 그 중에는 정말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2010. 9. 10.
너만 잘하면 돼!!! 사장이 어느날 느닷없이 제2의 창업을 주창한다면, 사장이 자기 반성을 골돌히 했다고 봐도 좋다. 사장이 내가 이래서는 안되지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장 너만 잘하면 돼"라고 볼 수 있다. 나. 제2의 창업을 주창하고 싶다. 2010.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