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 현상 중에서 초기에 가장 힘든 것이...
담배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난다는 겁니다.
머리가 무거워지고, 맥박이 빨라지면서, 온몸이 담배를 빨아먹을 듯한 느낌이 들죠.
아주 초기에는 이 주기가 금방 오지 않지만, 1일~2일째에는 미친 듯이 이 주기가 반복적으로 옵니다.
이 느낌이 최고조에 달하면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유지되는데, 이때가 가장 힘듭니다.
그리고 가라앉으면 한고비를 또 넘기는 것이죠.
경험상 2~3일째가 가장 힘듭니다. 한번은 어머니 다리를 부여잡고 괴로와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 주기나 강도가 줄어듭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담배에 대한 생각 자체를 잊는 겁니다. 담배를 끊고 있다는 것 조차 망각해야 하죠.
오늘은 이 주기가 2번 정도 왔다 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한번 왔다 갔구요.
아직도 견딜만 합니다.
그 외 잡 것들/금연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