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아내와 영화를 봤습니다.
Wall E.
디즈니와 PIXAR가 제작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이지요.
역시 디즈니답게 가족/사랑의 주제를 뻔하지만 감동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연인들에게 좋은 영화입니다.
갠적으로 별점 5개 만점 주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토리, 캐릭터, 그래픽 모두 훌륭했습니다.
이 영화와 "미녀와 야수"라는 두 애니메이션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 바로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는 거죠.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니 참 쪽도 팔리고...
눈물이 하도 나서 훌쩍거리다가 들키는 줄 알고 혼났네요.
사람들에게 "아니 미녀와 야수를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 눈물을 흘려?" 내지
"애니메이션 보면서 우냐?"라고 비웃음을 당한 뒤로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잘 안합니다.
전 다른 사람들도 울었을 줄 알았거든요.
아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아서 이거나 내가 준 사랑이 너무 가슴 아파서였는지도 모릅니다.
혹은 둘 다 이거나.
오랫만에 펑펑 울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눈앞에 두고도 마음은 아직도 십대 같은가 봅니다.
참고로 이 장면은
아주 펑펑 울어버린 장면입니다. 소리도 못내고...
번개 맞는 장면에서도 아주 펑펑 했습니다. TT
사랑으로 가슴이 쓰린 남성분들은 손수건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