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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일지

회의에 관해서 1 : 호모회의언스 - 회의적 동물

by 노랑재규어 2010. 9. 19.
업무 상 필요에 의해 회의라는 걸 자주 하는데,
간혹은 불필요한 회의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붙인 이름이 "인간은 회의적 동물"이다.

"회의적 동물"이라는 의미는
"會意"라는 의미도 있지만 "疑"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즉, 이게 필요한
"會意"인지 "疑"적이라는 의미이다.

불필요한 회의는 대개 두가지 유형의 사람이 소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자신의 권위를 앞세우는 걸 즐기는 사람이 소집하는 것이다.
또하나는 회의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물론 두가지 다인 경우도 있다.

이런 회의는 대개가 몇시간씩 지속되는 결론 없는 회의가 되기 마련이다.
당연히 비생산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회의를 없애기 위해서는
회의라는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지 말고,
목적에 따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보고회 - 업무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정리 보고하는 회의이다. 이 회의의 결론은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로 잡는 것이다.
토론회 - 어떠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회의이다. 결론이란 것이 없는 회의일 수 있다.
업무미팅 - 어떠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이를 보고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회의로써, 껀바이껀 회의라 하겠다. 이 미팅이 자칫 불필요한 긴 회의로 이어질 경우가 있다.
잡담 - 잡담도 회의가 된다. 그냥 업무에 관련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눈다. 정보의 교류가 그 목적이다.
아이디어 미팅 - 브레인스토밍이라고도 하는데, 잡담이나 토론의 중간 쯤 되는 성격이 있다. 중요한 것은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회의를 정의하고 관리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오늘 소집할 회의는 어떤 성격의 회의인지를 생각하고 진행해야 불필요한 회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