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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일지163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 3년차의 Risk 우리회사는 동지가 제법 늘었다. 사무실이 좁아져서 조만간 이전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다. 당연히 매출도 늘었다. 올해도 그럭저럭 살아갈 모양이다. 어떤가, 좋지 아니한가? 회사가 망할 징조다. "우리는 start-up 회사"라는 점을 들어 관리자급들은 소위 벤쳐 정신으로 고생해왔다. 또한, 인력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지원부서(총무부, 영업부)없이 운영이 가능해서 overhead 비용이 매우 적었다. 즉,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수주를 늘리고 매출을 늘리고 인력을 늘린 것이다. 이제, 동지들의 수가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전처럼 관리자 한두명과 다수의 신입사원으로 꾸려진 단순한 팀구조로는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지원부서의 지원없이 회사를 운영하기도 쉽지는 않다. 필요에 의해 경력직원이 늘어나고, .. 2009. 8. 11.
사업가의 조건 - 스트레스와의 동침 사업가로 살아가다보면,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인해전술에 당한 사람들의 말이 끝도 없이 달려드는 적들과 마주하는 그 공포란 아주 돌아버릴 듯하다고 한다. 사업가도 그 아주 돌아버릴 듯한 공포와 함께 살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그리고 끝도 없이 달려드는 리스크 때문이다. 의사 결정의 최상위에서 존재하며, 포기하는 그 순간 멸망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있는 사업가는 항시 스트레스를 달고 살 수 밖에 없다. 마치 먹이 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참치는 수은 중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과 같다. 사업가가 되려면, 이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삶에 익숙할 수 있어야 한다. 암, 당뇨는 완치 대상이 아니라 평생을 잘 다독거리며 다스려야 하는 질병인 것처럼 사업가는 스트레스를 항상 곁에 두고 잘 다스려야 할 동반자로 .. 2009. 8. 5.
개구리 올챙이쩍 생각한다 요즘은 참 바쁘고 힘든 하루를 보냅니다. 동지들의 업무에 대해서 챙기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고객도 만나야 하고, 저녁엔 술도 마셔야 합니다. 신규 직원도 채용해야 하고, ... 당면한 각종 문제들을 정리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갔나 싶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힘들어 죽겠습니다. 그래도 우리 회사가 막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 참 행복한 힘듦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만 해내면 될 일들이 많이 있으니까, 동지들 월급 줄 수 있으니까, 나름 조금씩 성장할 수 있으니까, 까이꺼 몸 좀 피곤하면 어떻고, 까짓꺼 골치 좀 아프면 어떻습니까. 그때가 좋았지, 그때 잘 할껄이란 회상 안하고 있다는 것으로 참 다행아니겠습니까? 대신, 바라는 보상이 있다면 이 시기를 잘 넘겨서 동지들 모두 행복하고.. 2009. 7. 27.
얼굴이 이뻐야 에프터를 받는 법이다 - 껍데기를 경시하지 마라 "왜 남자들은 미팅에서 이쁜 여자만 관심이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가장 짧은 시간에 호감을 끌어내는 것은 미모이기 때문이다. 성격이나 인간됨은 긴 시간을 소비해야 알 수 있는 정보다. 그래서 외모에 일단 끌리면 에프터도 하게 되는 것이고, 에프터를 받아야 만남이 지속되는 것이고, 만남이 지속되야 성격도 알고 인간됨도 아는 것이다. 이쁜 여자에 맘이 끌리는 것을 탓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잘생기거나 능력 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도 탓할 필요가 없다. 소위 말하는 타이틀이나 외형이라는 것은 이런 효과를 준다. 솔직히 명함에 공학박사라는 타이틀이 달려 있으면 일단 점수 먹고 들어간다. 이 박사라는 인간이 진짜 제대로 공부한 박사인지 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깔아서 받은 박사인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만.. 2009.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