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잡 것들/금연일지15 금연일지]-2일 역시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 않군요. 어제는 술자리를 핑계로 담배를 피웠습니다. 역시 맛은 있더군요. 하지만...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은 저녁에 얼렁뚱땅 한대 피웠습니다. 이럴 때 조심할 것은 초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조금의 좌절을 포기의 이유로 삼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하루하루 더 강해져야 합니다. 2007. 11. 9. 금연기록-1일 금단 현상 중에서 초기에 가장 힘든 것이... 담배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난다는 겁니다. 머리가 무거워지고, 맥박이 빨라지면서, 온몸이 담배를 빨아먹을 듯한 느낌이 들죠. 아주 초기에는 이 주기가 금방 오지 않지만, 1일~2일째에는 미친 듯이 이 주기가 반복적으로 옵니다. 이 느낌이 최고조에 달하면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유지되는데, 이때가 가장 힘듭니다. 그리고 가라앉으면 한고비를 또 넘기는 것이죠. 경험상 2~3일째가 가장 힘듭니다. 한번은 어머니 다리를 부여잡고 괴로와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 주기나 강도가 줄어듭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담배에 대한 생각 자체를 잊는 겁니다. 담배를 끊고 있다는 것 조차 망각해야 하죠. 오늘은 이 주기가 2번 정도 왔다 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 2007. 11. 8. 금연기록 금연하기로 하였다. 내가 큰딸에게 "네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끊을께"라고 약속을 했던 모양이다. 몇달전부터 큰딸이 내게 언제 끊냐고 묻는다. 날잡고 끊으면 더 힘드니 아예 맘잡혔을 때 끊을란다. 담배를 끊으면 제일 힘든게... 왜 끊는지의 망각이다. 피고 싶은 욕구가 끊고자 하는 이유를 앞서다 보니 간혹은 왜 끊어야 하는지를 망각하게 만든다. 첫째 이유는 딸과의 약속이다. 딸과 약속마저 못지키면 내가 아버지가 될 수 있겠는가? 둘째 이유는 메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모르는 지저분함이 있다. 옷에 밴 냄새와 담배 꽁초를 버리는 습관. 심지어 주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니코틴을 보충해야 하는 습관. 셋째 이유는 건강이다. 일 벌려보겠다고 작정했으면, 건강해야지. 운동을 하는데 담배가 확실히 방해가 된다. .. 2007. 11.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