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잡 것들78 술은 정말 싫어 영업을 하다보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마시는지 주말도 없이 한달을 쭉 마신 적도 있다. 그래도 올해는 고객들이 골프쪽으로 빠진데다가 경기가 안 좋아서 줄 일도 별로 없는지라 다행이라 해야 할 지 걱정을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술집에 갈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간혹 농담처럼 "사우디로 이민 갈까봐"라고 말한다. 거기 가면 술을 안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말인데 직원이 붙이 말이 걸작이다. "사장님. 사우디에서 사업하시면 국경을 넘어가서 술드시고 오셔야 할 겁니다" 술 없이 영업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2010. 9. 16. 놀줄도 알아야 해 내게 자유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난 무얼할까? 누가 전에 그런 말을 했지. 바쁜 사람은 막상 놀라고 해도 어떻게 노는지 몰라서 못논다고. 나도 못놀것 같아. 2010. 6. 6. 옛날 낙서 - 그래 그랬었지 전능하신 하느님은 추억과 망각의 능력을 함께 주셨다. 하지만 하느님은 추억하고 싶은 것은 잊혀지게 하시고 망각하고 싶은 것은 기억하게 하시는 고통을 안겨 주셨다. 인간이 사랑할 줄 알게 된 것을 가장 질투하셨으므로 2010. 5. 13. 에잇 예전에 잘 알던 회사의 책임연구원이 기억난다. 이 양반 기술도 좋고, 고객 응대도 잘해서 딱 책임연구원급으로 최적이었다. 특이한 점은 술만 먹으면 꼭 개가 되고 꼭 좋은(?) 집을 간단다. 그 회사 연구소 소장은 그걸 기가 막히게 잘 알고 잘 조절해가며 충족시켜주었다. 돈은 좀 많이 들었을란가? 다 사람은 특이한 점이 있는가 보다. 주색잡기를 좋아하는 사람,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 까칠함을 즐기는 사람, 비만 오면 미치는 사람,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야동에 미친 사람, 등등... 거칠고 힘든 세상에 하나 쯤은 특이점이 있어야 미치지 않는 세상이기도 하다. 사람을 대하고 조화롭게 해내는 것이 내 주요 역할 중 하나이다 보니 나도 참 힘든 때가 있다. 사람들의 특이점을 이해하고 해소해내야 하는 것도 .. 2010. 5. 10.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