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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시골집 고쳐살기 시골집 고쳐 살기 - 전희식 지음/들녘(코기토) 양평에 계신 부모님 탓도 있고 개인적인 사유도 있어서 시골집/농사/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느날 서점에 들러 딱 내가 원했던 책이 있어 몇 page 읽고 사들고 왔다. "시골집 고쳐 살기" 이 책은 시골에 내려가 살고 있는 저자의 삶에 대해 기술한 수필 성격이 짙다. 나처럼 시골집을 정말로 고쳐볼 생각으로 책을 고른다면 기대를 약간 접는게 좋겠다. 더불어, 내가 느꼈던 한가지 어려움. 전반부의 집수리부분에서 나오는 건축 관련된 용어가 어려워서 이해가 불가능하다. 주석이라도 달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하나 유용했던 건. 로케트 스토브/난로 이야기를 보고, 인터넷을 뒤져서 만드는 방법을 익힌 후, 시골에 가서 딸아이와 한번 만들어 볼 기회를.. 2011. 9. 17.
내 인생에 영향을 준 것들 2 - 세가지 그래프 내 인생에서 영향을 준 것들 중 그래프만 생각해보면, 3가지가 있다. 싸인 그래프와 가우시안 통계분포도, 그리고 "골치아픈 사람 다루는 법"에 나온 허용범위 그래프이다. 싸인 그래프는 한마디로, 인생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모두 있다는 걸 보여준다. (푸리에는 모든 주기 함수는 싸인 함수의 조합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게 인생의 주기(라이프사이클)도 마찬가지로 표현해 줄 수 있다. 멋지지 않은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로 주식 주기를 살펴보면, 주식 그래프는 크게 보아도 작게 보아도 싸인 그래프를 그린다. 인생도 마찬가지여서 오늘의 행복/불행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날이 있으면 안 좋은 날도 있는거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을 우리는 운명이라고 한다. 굳이 사주에 .. 2011. 9. 14.
책에서 배우는 것과 경험에서 배우는 것 모두 중요하다 사업 준비하는 사람에게 나는 책을 많이 보라고 권한다. 소설은 권하는 책에 포함되지 않는다(단, 삼국지, 초한지는 예외). 책을 읽고 배우면 숲을 보는 능력이 많이 증가된다. 하지만, 책을 읽고 전부 아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 책은 detail과 action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detail과 action은 경험과 훈련에 의해서만 배울 수 있다. 실전적 경험없이는 허울 좋은 말 뿐이다. 그래서, 간혹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돌아서면 허전하고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경험많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맞긴 한데 산만하고 뭐가 뭔지 맥이 안잡힌다. 반면, 소위 이론과 경험이 겸비된 사람의 말은 꽂힌다. 책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진한 경험이 바탕에 깔리지 않은 책은.. 2011. 9. 14.
사업가의 아내로 살아가는 것 3 -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은 이렇습니다(생각나는대로). 여기서 말씀드리는 사업가란 start-up 사업가를 의미합니다. 사업가가 성공할 확률은 3%이내입니다. 사업가가 사업을 시작해서 1년이내에 망할 확률은 90~95%입니다. 경험적으로 그 중에서 3년을 유지하는데 성공하면 5~7년은 대체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7~10년사이에 대부분 망합니다. (이건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10년을 넘겨야 급여 걱정에서 조금은 벗어납니다. 그전까지는 매달 월급날만되면 사업가는 잠을 잘 수 없습니다(비유가 아니라 실제 잠을 못잡니다). 사업가는 성공하기 이전에는 가장 비천한 노비와 같으며, 실패하면 세상에서 가장 괘씸한 경제 사범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1년 이내에 멋진 차와 멋진 사무실, 이쁜 경리 직원 이 셋 중 2가지 이상을 가.. 2011. 8. 29.